1. 좌중을 휘어잡은 설운도씨의 유머
오랜 가수 경력을 가진 설운도씨인 만큼 관객들을 웃게 하는 유머 감각도 뛰어났다. 설운도씨가 북한에 공연을 갔을 때, 친절했던 북한 안내원에게 들었는데 북한에서는 전구를 ‘불알’이라 부른다며 여러 개의 전구로 이뤄진 샹들리에는 ‘떼불알’, 조그만 미니 전구는 ‘씨불알’이라 부른다고 너스레를 떨자 관객들은 배꼽을 잡고 웃음을 터뜨렸다.
2. 설운도를 보러왔으니 운도 좋으셔
설운도씨는 자신의 이름이 한국 가수 중에서 제일 좋다며, 자신의 이름이 운도인 만큼 지금의 이 공연을 보러오신 관객들 모두 앞으로 운도 좋으실 것이니 부디 문화회관 건립에 많이 동참해 주셔서 어서 빨리 시카고에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회관이 건립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 시카고 부부들 더욱 행복하세요
설운도씨는 자신의 아들도 외국에서 유학 중이고 시카고 공연이 17년 전에 히트곡이 2곡 밖에 없던 시절 이후로 2번째이니 만큼 너무 뜻깊고 감회가 새로워 감기에 걸린 상태이지만 특별히 자신의 아내 이수진씨와 함께 왔다며 그녀를 무대 위로 불러 자신이 직접 작곡하고 아내가 작사한 ‘아내’라는 노래를 듀엣으로 불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설씨는 우리 부부가 이렇게 화목하게 잘 살고 있으니 시카고 부부들도 더욱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4. 운도 오빠 사랑해요
설운도씨의 시카고 여성 팬은 대단했다. 무대 위로 뛰어 오르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객석에서 운도 오빠 사랑해요라는 환호가 계속되기도 했다. 설운도씨는 저는 역시 우리 누님들 덕에 산다며 시카고 여성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5. 문화회관 건립되면 꼭 다시 불러주세요
주현미씨는 3년 전 시카고 공연보다 이번 공연이 더욱 뜻깊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문화회관이라는 한인사회의 숙원 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한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문화회관이 건립된 뒤, 꼭 다시 시카고로 불러주시면 무료로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테니 어서 빨리 이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6. 생각보다 머리숱이 많네
설운도씨의 머리가 대머리라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 탤런트인 이덕화 씨 등과 함께 그의 머리에 관한 이야기는 종종 유머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객석 앉아 있던 한 한인은 무대 위에 나타난 설운도 씨를 보고 “생각보다 머리숱이 많네. 아니면 가발인가”하며 한마디 하기도.
7. 그래도 영화배우하던 가닥은 있어서
이날 공연에서는 설운도 씨가 부인인 이수진 씨와 함께 ‘여자여자여자’를 부르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수진씨가 영화배우 출신이라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 그는 무대위에서도 직업 가수들 못지 않는 무대 매너를 과시하기 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관객은 “그래도 영화배우하던 가닥은 있어서 다른긴 다르네”라고 감탄을 연발.
8.여성파워 대단
이번 디너쇼가 성공적으로 치루어 지는데는 여성인사들의 도움도 상당히 컸다. 건추회내에민 보더라도 김경자, 남경숙, 강영희, 최선옥 이사등 여성들이 많은데다 여성회 회원들은 관객들의 원활한 입장을 돕기 위해 노력과 시간을 기울였다. 또한 시카고한인YWCA 회원들은 행사 중간 경품을 팔기 위해 이리 저리 분주히 뛰어다니며 적지 않은 금액을 모아오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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