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김영걸 특파원>이용원 전 킬린한인회장이 제11대 미주총연 중남부연합회장으로 당선됐다.
중남부연합회는 25일 오스틴 고려원 한식당에서 정회원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후보로 출마한 이용원 씨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김용규 전 달라스 한인회장과 조석원 전 킬린 한인회장을 감사로 임명했다.
이 신임회장은 당초 복수경쟁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단독으로 출마, 찬성 26-반대 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음으로써 상당히 수월하게 차기 중남부연합회를 이끌어가는 자리에 올라섰다.
이 신임회장은 향후 집행부 운영방향과 관련, -중남부 각 지역 한인회의 연대강화 및 정치세력화, - 회원단합을 위한 이벤트 모임 강화, - 2세들을 위한 한글 및 정체성 교육 강화, -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와의 협력 등을 강조했다.
이 신임회장은 특히 지난 1991년 5월 중남부연합회가 로스앤젤레스 미주총연 정기총회 앞으로 보낸 건의문을 인용, 한인들의 정치세력화 시급함을 강조하고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산하 각 한인회들이 유기적으로 연대해 한인들에게 우호적인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회장은 이어 킬린지역에서 한글학교 이사장을 역임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세들 교육에 대해 더욱 고심하고 실천에 옮겨볼 생각이라고 밝히고 중남부 지역 각 한인회들도 2세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당부했다.
10대 중남부연합회 집행부에서 감사를 맡은 이 신임회장은 킬린에서 봉제사업에 성공한 후 지금은 창고임대업을 하고 있는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김영만 미주총연회장은 그동안 형제와도 같은 중남부연합회원들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한 후 커다란 의무와 책임을 맡다보니 다소 섭섭함이 있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주총연회장이 중남부연합회에서 나온 만큼 앞으로 중남부연합회가 더더욱 발전할 계기를 맞고 있다며 중남부연합회의 발전이 곧 미주총연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기소개 및 한인회 이슈소개를 통해 각 한인회장들은 지역별 사안들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휴스턴 한인회장의 헬렌 장 회장은 한국어 운전면허시험을 이번 11월 중간선거에서 반드시 이슈화해야 한다며 중남부연합회 및 각 한인회들이 이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박청 전 샌안토니오 한인회장은 이날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각 한인회에 한인회가 앞장서 유권자 계몽에 대대적으로 나서줄 것을 독려하는 한편 선거참여를 독려하는 비디오 테잎을 전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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