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채 한국에서 조기유학 온 남자 초등학생 2명이 텍사스주의 한 한인 집에서 자신들 또래의 여자 초등학생과 2세 여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이들은 홈스테이 형식으로 거주하던 텍사스 외곽의 한인가정집에서 자신들과 함께 생활하던 조기유학생인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과 집주인의 2세 여아를 각각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3일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5일 한국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올려진 내용에 따르면 이들 가해학생들은 현재 텍사스 외곽의 소년보호소에 구금 중이며,‘아동에 대한 가중 성폭행(Aggravated Sexual Assault on Child)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26일 애틀랜타한국일보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주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민동석)의 구권율 동포업무 담당영사는“아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저질렀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또 사건 자체가 아이들에 관한 것이라 자세한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답변을 일축했다.
한편 15세 미만인 자는 형사상 기소되지 않는다는 텍사스주법에 근거해 이 두 가해학생들은 혐의가 사실로 인정되는 대로 소년원에 수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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