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사운 LA지회 창립차 방문한 곽태환 박사
“통일을 위해서는 민간차원에서의 평화사업을 통해 기본적인 환경조성이 필요합니다. LA에는 좌우 대립이 심각하고 각 세력들이 자기 사업만 전개하고 있는데 ‘중화론’을 통해 하나로 통합해야 합니다.”
곽태환 박사(국제정치학·전 통일연구원장·사진)가 사단법인 남북평화사업범국민운동본부(이하 평사운) 이사장 및 상임대표 자격으로 LA를 방문했다. 오는 27일 있을 LA지회(지회장 남영한) 창립 총회를 위해서다.
곽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중화론’(中和論·Neutralized Koreanization)을 주창할 예정이다. “중화론은 ‘중도에서 조화를 이룬 코리아’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북한도 동의할 수 있는 ‘코리아’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곽 이사장이 말하는 중화론은 3가지 차원에 설명된다. 첫째 레벨이 남남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중화. 남한 사회가 좌와 우로 나뉘어져 극심한 대립을 이루고 있는데 서로 조금씩만 양보해 중도에서 조화를 이루자는 내용이다.
둘째 레벨은 남북간 중화. 남한이 주장하는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 북한의 고려연방제는 기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으므로 통일 위해 남북 양쪽이 조금씩 양보하자는 주장이다.
마지막 레벨은 통일된 한반도의 중화. 통일 한반도가 4대 강국 어디와도 군사동맹을 맺지 않고 강국 사이의 세력 균형자가 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곽 박사는 “평사운 LA지회는 LA에서 새로운 차원의 민간 통일운동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뜻있는 한인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평사운 LA지회 창립 총회는 27일 오후 6시30분 JJ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다.
한편 곽태환 박사는 “한반도 문제에 관심 있는 주류 인사들과 한인 리더들을 함께 묶는 가칭 ‘한미문제 LA협의회’(LA Council on Korean-American Affairs)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310)474-6770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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