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 ‘자녀관리 주의’ 당부
텍사스주 모 지역에서 부모없이 조기 유학중이던 한국 초등학생 2명이 여자 초등학생과 2세 여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구금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한국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텍사스주로 추정되는 한 지역의 한인가정에 머물며 조기 유학하던 초등학교 5학년생 A, B군이 같은 집에서 생활하던 조기유학생인 초등학교 4학년생 한국인 여학생과 주인집의 두살된 여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13일 경찰에 체포됐다.
두 소년은 이날 현재 현지의 소년 보호소에 구금 중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그러나 A, B군은 ‘아동에 대한 가중 성폭행’(aggravated sexual assault on child)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가해 학생들의 부모는 현지 총영사관으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받고 미국을 급거 방문, 관선변호사와 함께 피해자측 변호사를 접촉하며 해결방안을 모색중이다. 휴스턴 총영사관 관계자는 사건의 민감성을 감안,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 사건과 관련, 해외안전여행사이트(www. 0404.go.kr) 공지사항란을 통해 “미국 등 외국으로의 조기유학이 급증하고 있으나 어린 학생들이 문화적인 차이를 채 인식도 하기 전에 이번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만큼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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