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 낸 후 추격해온 상대방 운전자 칼로 찔러
부모, 온가족 상심…말썽 부린적 한번도 없어”
페더럴웨이 99번 하이웨이에서 충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추격해온 상대방 운전자를 칼로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형제가 무죄를 주장했다.
레이번 J 이(23)와 재커리 J 이(18)는 23일 켄트의 킹 카운티 지방법원 열린 인정신문에서 자신들에게 내려진 1급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판사는 이들에게 각각 2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형 레이번은 지난 7일 99 국도에서 충돌사고를 낸 후 뺑소니쳤으나 상대 운전자 숀 키틀리는 캠퍼스 Rd의 한 아파트까지 쫓아와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처리를 끝낸 경찰이 돌아가자 인근에 숨어있던 레이번은 동생 재커리와 합세, 키틀리 차를 다시 들이받은 후 피해자의 부인과 4살 된 아들이 근처에 있는데도 키틀리를 칼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것으로 기소장은 밝혔다.
이들 형제의 변론을 맡은 토니 사비지 변호사는 피해자와 레이번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동생이 형을 구하기 위해 칼을 사용했다며 정상참작을 요청했다.
경찰은 그러나, 레이번이 진짜 권총 같이 생긴 공기총을 꺼내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했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의 부모는 KOMO-TV와의 인터뷰에서“이번 일로 온 가족이 크게 상심해 있다”며“그동안 두 아들이 한 번도 말썽을 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비지 변호사는“피해자 가족이 큰 고통을 겪겠지만 아들 둘을 졸지에 교도소에 보내야하는 피의자 가족의 심정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키틀리는 사건 발생 직후 하버뷰 병원으로 후송돼 6군데 자상을 치료한 후 최근 퇴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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