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법 제정에 반대하는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의 움직임이 조직화되면서 ‘총파업’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애틀랜타에 소재한 최대 히스패닉 조직 ‘라티노 연합’은 주정부를 상대로 다양한 정치로비를 펼치는 한편, 신문과 학계 보고서 등을 통해 이민자들의 긍정적인 역할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한 반이민 정서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실제 일부 법안들이 주상하원을 통과하면서 운동이 보다 과격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지아 히스패닉 최대 신문 ‘라티노스’는 연일 이민법 제정에 관한 동향을 상세히 보도하며 아시아계 커뮤너티 등 이민자 그룹의 반응과 정치적인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소개해왔다.
이민자 옹호단체들은 올초부터 기습 시위를 주선해왔으며 조지아주 전체 히스패닉 인력들을 규합해 총파업을 준비해왔다. 1차 주정사앞 총파업 예정일은 24일. 지금까지 일부 히스패닉 인력들이 파업 참여를 선언한 가운데 한인타운 일각에서도 노동력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히스패닉계 인력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도매업과 식품점, 세탁소,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업무 마비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 한인 식품점에서는 “야채부와 정육부, 도매부 등 히스패닉계 인력이 절대 필요한 분야에서 업무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이번 사태가 부분파업 수준에서 마무리 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애틀랜타 한인회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들 역시 이들의 동향을 주시하며 이번 사태로 한인사회 경제가 불똥을 맞지 않도록 적극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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