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나잇, 앤 굿 럭’
(Good Night, and Good Luck)
1950년대 매카시즘에 대항한 CBS-TV의 방송인 에드워드 R. 모로의 인간성과 용기를 찬양한 흑백 명작으로 올해 오스카 조연상을 탄 조지 클루니가 감독했다.
간결하고 사실적이요 또 인간적인 영화로 정치, 사회 다큐 드라마라 하겠다. 1953년부터 1년간 머로와 그의 동료 방송인들이 사장과 외부 압력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통해 정적 마녀사냥을 하는 매카시 의원에게 정면 도전하는 얘기가 감동적으로 묘사된다. PG. WHV.
‘자헤드’(Jarhead)
제1차 이라크전 드라마로 전쟁의 광기와 허위와 무모함을 폭로한 액션 없는 반전영화로 총 한번 못 쏘고 귀국한 한 개인의 전쟁일지다. 주인공 해병 앤소니가 전선에 투입되나 막상 해병들은 사막서 무위도식하고 진짜 전쟁은 공군의 폭격기가 해낸다. 행동은 없고 존재만 있는 군인들의 사막에서의 쥐들과 같은 모습을 뜨거운 배경으로 찍은 촬영이 좋다.
매우 역설적인 영화로 역동성은 부족하나 볼만하다. 제이크 질렌할(브로크백 마운틴) 주연. R. Universal.
‘치큰 리틀’(Chicken Little)
병아리 치큰 리틀은 동네에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고 경고를 했다가 망신만 당한다. 분명히 하늘의 한 조각이 떨어져 내리면서 치큰 리틀의 머리를 때렸는데 그 뒤로 하늘이 멀쩡히 떠있자 치큰 리틀과 그의 아버지까지 동네 놀림감이 된다. 그런데 진짜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게 아닌가. 그런데 그것은 하늘이 아니라 지구에 내려온 외계인 우주선. 치큰 리틀은 이번에는 친한 3명의 친구에게만 이 사실을 알리고 이 외계인들의 정체를 캐낸다. 디즈니의 만화영화. G. 30달러.
‘아이스 하베스트’(Ice Harvest)
폭력적이요 어둡게 코믹한 필름 느와르로 재미있다. 캔사스시티의 갱 두목에 고용된 젊은 변호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와 함께 두목의 현찰 200만달러를 빼돌린다. 둘은 이 돈을 감춘 뒤 동네를 떠날 궁리를 하는데 이들을 둘러싸고 갱 두목과 변호사의 주정뱅이 친구와 스트립 조인트의 섹시한 매니저가 개입하면서 유혈폭력이 난무한다.
R. 30달러. Universal.
‘공공의 적 2’
(Another Public Enemy)
설경구 주연의 ‘공공의 적’의 속편. 여러 건의 미제 살인사건이 의문의 회사 재단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신임검사 강이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스타일의 자기 방식대로 수사를 진행한다. 강은 대규모 부패와 횡령과 뇌물사건 배후의 인물이 자신의 어릴 적 라이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법을 무시해가며 사건을 파고든다. 재미있는 범죄 스릴러로 이 영화는 30일 하오 7시에 문화원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R. 25달러. Tar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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