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조, NPR 제작 8부작 해설 맡아
1700년대에 스페인 함정에서 도망친 필리핀 선원들이 루이지애나에 정착했던 사실을 알고 있나요?’
차별과 역경 속에서도 미국의 번영에 큰 공헌을 한 아태계 미국인의 이민 역사에 관한 라디오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 정부 지원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크로싱 이스트’(Crossing East)로 아태문화유산의달인 5월 공영라디오(NPR)를 통해 미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 수립 이전부터 9.11이후까지 아태계 이민자들의 삶과 애환을 시대와 주제별로 정리한 이 시리즈는 편당 60분씩 모두 8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작품은 피보디상을 수상한 드메 로버츠 등 20여명의 프로듀서가 11명의 학자의 자문을 받아 2년간 제작했다.
1.5세 코미디언 마가렛 조가 5~8편 전체 해설을 맡았고, 김미애·래히타 양 지슬러 프로듀서가 제작에 참여했다. 노스웨스턴대 여지연 교수도 자문단에 포함됐다. 한인의 참여가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한인사회와 관련있는 역사적 사실들도 많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하와이의 사탕수수 농장(3회), 1882년 반이민법 통과와 반이민 정서(4회), 미군과 국제 결혼한 여성과 혼혈아(5회), 1965년 이후 한인이민자의 애환(6회), 4.29폭동과 취업이민(8회) 등.
드매 로버츠 프로듀서는 “공영라디오 전파를 타고 방송되는 첫 번째 아태계 역사 다큐멘터리라는 데 큰 자부심 갖고 있다”며 “마가렛 조가 말한 것처럼 정말 좋은 작품”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제작비를 지원한 공영방송사(CPB)는 웹사이트(www. crossingeast.org)를 통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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