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재봉 소장은 USC 한국학 연구소가 미 최대의 한국학 연구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USC 한국학연구소, 오는 29일 개관식
USC 총장·안수산 여사·한국 국회의원등 참석
30일엔 기금 만찬… 동북아 문제 연구 확대
설립 10주년을 맞은 USC한국학연구소(소장 함재봉)가 미국 내 최대 한국학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 달 말 새 연구소 건물 개관식과 기금모금 만찬을 개최하고, ‘코리안 아메리칸 스터디’와 ‘동북아 통합’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독립건물인 도산하우스에 입주한 한국학연구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연구소 앞 잔디밭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 날 행사에는 USC 스티븐 샘플 총장, 안수산 여사, 한국 유재건·원희룡 국회의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국제교류재단 김원희 사업이사 등이 참석한다.
30일에는 다운타운 캘리포니아 클럽에서 테너 김동규 공연을 겸한 기금모금 만찬을 개최한다. 함재봉 소장은 “50만달러 기금마련을 목표로 하는데, 현재 40만달러 정도 약정을 받았다”며 “조금만 노력하면 미국에서 가장 큰 한국학 연구소로 도약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SC한국학연구소는 이미 코리아파운데이션과 학교로부터 200만 달러의 기금을 확보해 놓았다. 연대 정외과 교수 출신인 함 소장은 “그 동안 미국 내 한국학은 인문학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사회과학을 접목해 사회 정치 문제를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한미 양국 전문가들의 교류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연구소 산하에 ‘코리안 아메리칸 스터디 센터’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한인사회의 정치적 지위향상과 2세들의 정체성 문제 등을 사회과학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밖에 국제정치, 한국정치, 동북아 통합, 한반도 안보·화합·통일 등 새로운 연구분야도 추가할 계획이다.
함 소장은 “USC는 지리적으로 한인타운과 가깝고 도서관에 한국 및 한인사회 관련 자료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민 초기 도산하우스가 한인사회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것처럼 한국학 연구소가 한인사회와 한국학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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