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A 발표에 주정부 관계자들 ‘믿을 수 없다’ 반발
실측 아닌 주정부 보고자료 근거…뉴욕, 가주 1∼2위
오리건주가 전국 최악의 대기오염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혀 주정부 관계자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
연방환경청(EPA)이 지난 2월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리건주는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이에 전국에서 3번째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리건주 환경관계자들은 EPA 조사결과가 실측이 아닌 각 주정부의 보고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들은 오리건주가 실제에 가까운 정확한 데이터를 EPA에 제출했지만 다른 주들은 자료가 미비해 이들 보고자료만으로 오염의 경중을 따져 순위를 매기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EPA도 보고자료의 양적, 질적 차이를 인정하고 “이번 조사가 어느 지역이 상대적으로 더 오염됐는가를 가리는 척도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PA 보고서에 따르면 오리건주는 타주처럼 자동차나 공장 매연이 아닌 산불과 가정용 벽난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EPA는 최악의 대기오염 수치를 보인 뉴욕주의 경우 한 방에서 흡연자와 매일 생활하는 것과 같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주에선 인구 100만명 당 68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폐질환을 앓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선 평균 66명 꼴, 뉴욕주의 중심부인 맨하탄에선 무려 136명 꼴로 대기오염 환경질환을 앓고 있다. 미 전국 평균은 100만명 당 41.5명 꼴이다.
EPA는 지난 1999년부터 대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177개 화학물질의 농도를 조사해 주 별 대기오염 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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