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개 응모 이름 중 선정…이미 당국에 등록 마쳐
김영진 행장내정자, “투자약정금 2천만달러 확보”
전·현직 한인회장 등 86명 창립멤버로 참여
그동안 가칭‘하베스트 은행’으로 설립준비를 해온 서북미 제 2의 한인은행이 이름을‘유니뱅크(UniBank)’로 확정, 투자자 확보와 함께 본격적인 설립준비에 착수했다.
김영진 행장내정자는 지난 18일 은행이름 공모를 마감, 120여명이 제출한 총 150개의 이름들을 심사한 결과 벨뷰에 거주하는 김종숙씨의‘유니뱅크’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미 주 총무부와 금융감독국(DFI)에 상호등록을 마쳤다며‘유니(Uni)’는 라틴어로‘하나’라는 뜻의 접두어인 동시에 Uni를 풀어쓰면‘You And I’가 돼 ‘당신과 나, 곧 우리의 은행’이라는 뜻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창립멤버로 60명 선을 목표로 했으나 벌써 86명이 참여했다며 이들의 전체 투자 약정금액도 2천만달러를 넘었다고 밝히고 이 달 말 은행설립 신청서를 DFI에 정식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코마 지역 노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적극 참여했고 시애틀지역의 전 현직 한인회장들과 지역 한인인사들이 2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창립 멤버로 대거 동참했다고 밝혔으나 이들의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3개월이 소요되는 심사기간 후 임시허가를 받으면 1인당 2천달러 이상 투자할 수 있는 일반주주를 모집, 전체 자본금이 2천4백만달러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퓨젯 사운드 지역 두 곳에 점포 리스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힌 김 행장 내정자는 벤자민 홍 LA 새한은행장을 최고 고문으로 영입하고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주에도 각각 한명의 이사를 선임, 향후 이 지역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행장 내정자는“9월경 유니은행이 공식 출범하면 기존 은행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인경제에 전반적인 상승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사회는 물론 이웃 소수계 시장도 적극 개발하고 다음달 시작하는 직원모집에 1.5∼2세 한인들을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이름 당선작을 낸 김종숙씨는 이번 주말 받게 되는 1천달러의 상금을 시애틀 한인회와 타코마 한인회에 각각 5백달러씩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김 행장 내정자는 귀띔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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