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외교관들에 학위인정기관 인가 협조 조건
총 6천명에 가짜 학위발급, 470만달러 챙켜
스포켄을 거점으로 가짜 학위를 양산, 판매해온 사기단이 아프리카 외교관들에게 4만달러 이상의 뇌물까지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연방법원은 학위사기단 공범인 리처드 존 노박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히고 3명의 리베리아 외교관에게 가나와 워싱턴DC 등지에서 뇌물을 건넨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노박은 이들 외교관들이 뇌물을 받는 조건으로 리베리아 교육위원회로 하여금 국제적으로 가짜 학위를 남발해온 ‘세인트 레지스 대학’을 학위 인정기관으로 인가하도록 주선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2003년 처음 이 사건을 폭로한‘스포켄 리뷰’지는 연방당국의 수사가 시작된 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노박이 한 외교관에게 뇌물을 전하는 장면을 폐쇄회로로 녹화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학위 사기단이 리베리아의 인가를 바탕으로 약 6천명에게 가짜 대학학위를 발급, 470만달러 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당국은 이 가운데 40%는 미국입국을 노리는 외국거주자라고 말했다.
최고 10년의 실형과 함께 수백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알려진 노박은 일단 석방됐으나 오는 12월에 선고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노박은 외교관에게 전달된 자금은‘학위공장’ 운영주인 딕시 E.와 스티븐 K 랜독의 명의로된 스포켄 은행구좌에서 나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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