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공립고교 재학생들의 졸업 필수시험을 미국의 대표적 대입수능시험인 ‘ACT(American College Test)’로 대체하는 주정부가 점차 늘고 있다.
각 주별로 실시되는 고교졸업시험 대신 대입수능시험을 도입할 경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은 물론, 고교 졸업률과 대학 진학률까지 동시에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켄터키주 교육부도 현재 주내 공립고교 재학생들의 ACT시험 응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주 의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이미 상원에서 찬성 37표, 반대 0표로 통과된 이 방안은 지난주 하원 소위원회를 거쳐 이번 주 하원 본회의에 상정된 상태다.
주내 고교생의 75%가 이미 ACT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큰 무리 없이 이같은 제도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정부는 ACT시험과 더불어 고교생들의 졸업 후 사회진출 준비여부를 측정하는 ‘워크키스(WorkKeys) 평가시험’도 의무 응시토록 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미 일리노이주, 콜로라도주, 미시건주 등이 고교 졸업 필수시험 대신 주내 고교생들의 ACT시험 응시를 의무화한 바 있다.
이외 미주리주도 현재 유사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내 고교생의 70%가 ACT시험을 치르고 있는 미주리주는 빠르면 2008년 봄부터 고교 11학년을 대상으로 첫 적용할 계획이다. SAT시험이 영어·수학·작문 등 3개 분야 총점 2,400점 만점으로 치러지는 것과 달리 ACT시험은 영어·수학·독해·과학 등 4개 과목에 걸쳐 36점 만점으로 치러지며 작문시험은 대학의 입학조건에 따라 지원자가 선택해 치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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