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한남체인 인근을 마라토너들이 역주하고 있는 가운데 마켓 앞 간이무대에서 유수경 무용단 단원들이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이승관 기자>
타운구간 화려한 축제
남자우승 2시간8분39초
여자우승 2시간25분10초
900여 한인들을 포함, 2만 5,000여명의 건각들이 출전한 제 21회 LA 마라톤 대회가 19일, 다운타운~한인타운을 잇는 26.2마일 구간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세계 100여개 국에서 참가한 선수들은 이날 오전 8시 17분 다운타운 5가와 피게로아 코너에서 출발, 미라클 마일, 행콕 파크를 거쳐 한인타운 올림픽 가를 반환하는 총 26,2마일 구간을 역주했다.
이번 대회에는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한인 선수들이 동호회별, 개인자격으로 출전해 한인 마라톤 파워를 과시했다. 이날 한인 마라톤 동호회로는 KART,KMC,이지 러너스 등 10여곳에서 조직적으로 참가, 올림픽가에 응원 나온 한인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출전 선수 수만큼 기록도 향상돼 연령별대 우승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김병례(79)씨는 6시간 15분 완주로 3년 연속 75~79세 노인부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외에도 1~2명의 연령대별 우승자가 더 있을 것으로 한인 마라토너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인들의 응원 열기도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오전 11시가 넘어서면서 올림픽 가에는 구경나온 시민들로 붐볐고 한인들은 한인 마라토너들이 지나갈 때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박수갈채를 보내는 등 쌀쌀한 날씨를 녹이는 뜨거운 격려를 보냈다. 또 한인타운 한남체인 앞에 설치된 간이무대에서는 유수경 무용단과 도산 체육관 단원들이 나와 무용과 태권도 시범을 펼쳐 구경나온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여자부 우승은 남자 선수들보다 16분 46초 일찍 출발, 2시간 25분 10초로 결승 테이프를 가장 먼저 끊은 러시아 출신 리디아 그리고예바에게 돌아갔다. 그리고예바의 기록은 이 대회 여자부 신기록이다. 남자부 우승은 2시간 8분39초를 기록한 케냐출신 벤슨 체로노가 차지했다.
<이주현·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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