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은행 다운타운지점 김서강 지점장(앞줄 가운데)과 직원들이 고객 최우선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맞춤형 서비스로
무서운 고속성장
2달반만에 예금 6,000만달러… 찾아가는 영업 주목
한인 은행들 중 가장 후발주자의 하나인 아이비은행 LA 다운타운 지점의 초고속 성장세가 화제다.
아이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0일 문을 연 다운타운지점은 개점 2달반만인 지난 1월말 예금고 6,00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예금고는 7,200만달러를 넘어섰고 대출 실적도 2,200만달러에 달하고 있어 4개월여만에 여수신고 총액이 1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한인 은행들의 초고속 성장세는 드문 게 아니지만 단일지점으로는 기록적이라는 평가다.
“저희들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새로운 은행의 새로운 서비스에 호응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소감을 밝힌 김서강 지점장은 빠른 성장 비결에 대해 “각 고객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서비스에 최선을 다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비 다운타운 지점은 패션 디스트릭트의 12가와 크로커 스트릿 코너 신축 건물에 고급스럽고 깔끔한 객장을 꾸며놓았다. 그러나 고객들이 은행에 찾아오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고객을 찾아가는 맞춤 서비스’를 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지점장 “다운타운 지역이 비즈니스 고객 위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바쁜 고객들의 은행 오는 시간을 줄여주자는 발상에서 출발했다”며 “고객이 원하면 은행 직원이 언제, 어디든지 찾아간다는 원칙 아래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김 지점장과 줄리 전 마케팅 매니저가 고객을 찾아 발로 뛰는 거리는 보통 하루에 50마일을 넘는다고 한다. 아이비 다운타운지점은 영업 개장시간이 다른 은행들보다 빠른 오전 8시30분으로 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김 지점장에 따르면 아이비 다운타운 지점은 남가주 지역의 거점 지점으로 커머셜 론과 SBA, 국제부 등이 모두 위치해 있어 한 곳에서 원스탑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결정이 빠르고 신속하다는 것이다.
김 지점장과 대출 담당 폴 이 부장, 줄리 전 마케팅 매니저, 헬렌 박 오퍼레이션 매니저를 비롯한 18명 직원들의 팀웍이 척척 들어맞는 것도 플러스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아이비 다운타운지점은 현재 예금고 기록 돌파 기념으로 고정 금리 특별 대출 프로모션을 실시, 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총 3,000만달러 펀드 한도 내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5년 7.5%, 사업자금과 SBA는 8.5%의 고정 이자율을 적용해 주고 있다.
김 지점장은 “이란계 여성 마케팅 오피서를 채용, 타민족 고객들 공략에 나서고 있고 중국어에 능통한 직원도 있어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전방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항상 고객이 만족하는 최고 지점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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