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독, 허스키‘3월 광란’첫 경기서 동반승리
모리슨 35득점 곤자가 신승 도와
로이도 28득점 UW 낙승 이끌어
‘3월 광란’으로 불리는 미 대학농구 전국 토너먼트에서 워싱턴주 대학들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서부대학들 중 가장 상위에 랭크돼 오클랜드 지역 3번 시드를 받은 곤자가 대학은 14번 시드의 제이비어 대학을 맞아 고전 끝에 79-75로 승리했다.
유타주 솔트 레이크에서 16일 벌어진 경기에서 곤자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제이비어의 투지에 밀려 전반을 39-36로 뒤진 채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 루트를 뚫지 못한 채 9점 차까지 떨어졌던 곤자가는 경기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터진 아담 모리슨의 24피트 3점포에 힘입어 72-71로 뒤집은 후 경기를 계속 주도해 4점차 신승을 거뒀다.
NBA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되는 곤자가의 주포 모리슨은 38분을 뛰며 8번 3점 슛을 시도해 4개를 성공시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곤자가는 18일 샌디에고 주립대학을 역시 힘겹게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한 전통의 강호 인디애나 대학(6번 시드)과 2라운드 경기를 갖는데 전문가들은 곤자가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만약 곤자가가 인디애나를 꺾으면 2번 시드의 UCLA와 맞붙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화려한 가드 진에 비해 골밑이 약한 UCLA가 의외로 곤자가에 덜미를 잡힐 수 있다며 8강 맞상대로 유력한 1번 시드의 멤피스대학도 전력이 전국 최강 수준은 아니어서 곤자가가 UCLA만 꺾으면‘파이널 4’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DC 지역 토너먼트에서 5번 시드를 배정받은 워싱턴대학(UW)도 복병으로 평가된 유타 주립대학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UW은 전반을 29-20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뒤 후반에서 무려 46점을 쓸어 넣어 12번 시드의 유타주립대를 75-61로 대파했다.
UW의 주포 브랜드 로이는 28점을 넣어 주장의 역할을 다했다.
UW은 공군사관학교를 78-69로 꺾고 올라온 일리노이대학과 18일 2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데 전문가들은 일리노이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만약 UW이 일리노이를 꺾고 16강에 진출한다 해도 전국 최강 코네티컷 대학과 16강에서 만나게 돼‘엘리트 에이트(8강)’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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