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만플라자의 ‘더 베뉴’에서 한인 여성들이 프리미엄 진을 고르고 있다.
200-400달러대 고가도‘불티’
고급 소재에 낡은 멋이 특징
‘청바지가 싸다고?’
청바지에 대한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싸고, 튼튼한 바지=청바지’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구세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청바지 한 벌에 200달러는 족히 지불한다. 주머니 부분에 자수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가 하면 반짝반짝 징도 박혔다.
이름도 달라졌다. 청바지라고 부르면 섭섭하다. 평균 200∼400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프리미엄 진’이라 불린다.
2004년부터 대중에 널리 알려진 이들 프리미엄 진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타운내에서도 관련 상품들이 날개돋힌 듯이 팔리고 있다. 신제품은 갖다 놓기가 무섭게 팔리는가 하면 일부 VIP 손님들은 업소측의 ‘신제품 입하 제보 전화’에 “무조건 홀드”를 외치기도 한다.
1년 전만 해도 가격표를 보고 “너무 비싸다”고 한 마디 하던 한인들도 점차 “저 바지는 그 가격”이라고 인식하고 단골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벌 이상이 판매된다”면서 “인기 상품은 20벌 이상이 들어와도 2∼3일내 동이 날 정도”라며 타운내 프리미엄 진의 인기를 전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진 브랜드는 단연 트루 릴리전. 할리우드 스타들에 이어 한국에서도 조인성, 정우성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입은 모습이 TV 전파를 타면서 한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뒤로 앤틱 데님, 스티치스, 태그, 칩 앤 페이퍼 등도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내 ‘재킨 앤 보아즈’의 진 황 사장은 “지난 해와 비교해 프리미엄 진의 고객층이 한층 보편화 됐다”면서 “단골 고객층도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채프만플라자 몰 ‘더 베뉴’의 유진 박 사장 역시 “남, 여를 불문하고 프리미엄 진은 최고 인기”라며 “유행에 앞서가는 새로운 브랜드들로 손님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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