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공사들 고민
비즈니스 클래스 업그레이드
기존 승객들 상당수 빠져나가
“없앨 수도 없고 계속 운영하자니 그렇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이 퍼스트 클래스 좌석 때문에 고민이다. 올 들어 양사가 LA-인천 노선에 투입한 최신형 기종의 비즈니스 클래스가 사실상 타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를 뺨치는 수준이라 일등석을 이용하던 승객 상당수가 비즈니스 클래스로 빠졌기 때문.
사정이 이렇다 보니 퍼스트 클래스를 아예 없애는 방안도 연구했으나 이 또한 쉽지 않다. 일등석에는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나 대기업체 간부 등의 VIP 손님을 유치하는 곳으로 항공사 이미지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등석이 ‘계륵’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일등석은 비즈니스에 비해 두배 이상 비싼 요금이 부과되는 곳으로 항공사 수익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회사 이미지 관리에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의 차이가 없어져 항공사 입장에서는 고민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새로 투입한 B747-400기종의 일등석은 기존 12석에서 10석으로 줄였고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투입한 B777-200ER에는 일등석이 아예 설치돼 있지 않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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