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 중심지 뉴욕 월스트릿이 주거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릿에는 골드만이나 메릴, 모건 같은 간판이 사라지고 있는 대신 ‘럭서리 콘도’ 분양이라는 배너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최근 이 곳에는 부동산개발업체나 중개업소들의 진출이 부쩍 늘었다. 월스트릿이 금융가에서 고급 주거타운으로 변해가고 있는 현상은 90년대 초반에서부터 이미 시작됐다.
월스트릿 건물들의 공실이 점차 높아지면서 뉴욕주 정부가 기업 임대용 건물의 주거용 전환을 장려하기 시작하면서부터. 95년에는 ‘맨해턴 경제부흥계획’이 발효돼 기업 임대용 빌딩을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할 때 세금 혜택까지 주기 시작했다.
지난 2004년 모간의 ‘23Wall’ 빌딩과 ‘15Broad’ 빌딩을 1억달러에 인수한 개발업자인 사야 보이멜그린은 “월스트릿의 건물들은 조망권이 탁월하고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어 거주용으로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월스트릿에 근무하는 금융맨들을 겨냥한 소형 렌탈 주택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서고 있는 고급 주택들은 터키식 사우나와 가상 골프장, 지하철역까지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갖춘 초현대식 시설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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