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업체로 선정된 ‘아메리칸 어패럴’의 샘 임 대표(가운데)가 공장 내부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봉제업자들에 노하우 공개한‘아메리칸 어패럴’샘 임 대표
재정 교육 실시하고 마사지 제공
불필요한 지출 줄여 고임금 지급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업체가 돼야 노동법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한인봉제협회(회장 윤호웅)가 지난 15일 실시한 올해 첫 노동법 세미나 및 우수업체 견학에서 첫 견학업체로 선정된 ‘아메리칸 어패럴’의 샘 임 대표는 “약 5,000명의 직원이 업체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게끔 회사가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미 주류사회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세계 272개 직영매장을 두고 있는 종합의류업체 ‘아메리칸 어패럴’의 임 대표는 이날 참석한 100여 한인 업주들에게 “종업원 복지 향상=업무 생산성 제고”라는 특별한 노하우를 공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모든 종업원들에게 치과를 포함한 의료보험 및 상해보험 제공, 특히 종업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들이 미국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복지 혜택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자체 인사팀(HR)을 통해 종업원들에게 은행관련 업무를 교육하고 파이낸셜 컨설팅을 실시하며 정부의 지원아래 무료로 스패니시와 영어강의를 마련했다. 또 5∼6명의 마사지사를 고용해 직원들이 업무중 쌓인 피로를 풀게 하고 휴게실과 무료 공중전화도 설치했다.
임 대표는 “종업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2∼13달러 수준”이라며 “타업체에 비해 임금이 높은 이유는 원단제작부터 최종 생산까지 100% 자체 제작을 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봉제업체들이 한 부분을 완성해 다른 부서로 넘겨 옷이 완성되는 생산공정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 달리 6∼8명으로 생산 팀이 구성돼 완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불량품을 최소화하고 일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봉제협회의 세미나에는 노동법 전문 김윤상 변호사와 노동상담소 박영준 소장이 강사로 나서 노동법에 대한 강의 및 참가자와의 질의시간이 마련됐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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