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사 김양, 중고생 대상 ‘안티 콩쿠르’에 4번째 참가
우스꽝스런 복장에 파격적 연주기법의 경연대회로 유명
미스 아메리카, 야구팀, 일곱 난쟁이…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 같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제6회 실내악 ‘안티 콩쿠르(Chamber Music Anti-Contest/Concert)’ 참가자들의 별칭이다.
‘안티 콩쿠르’는 말 그대로 클래식 음악감상이 따분하고 무미건조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연주회로 올해 대회는 오는 26일 쇼어라인의 한 교회에서 열린다.
이 콩쿠르에 올해 4번째 참가하는 한인 리사 김양(스칼란 고교 4학년)은 이 행사가 중고교생들의 클래식 음악 경연대회 형식을 빌어 연주는 물론, 각 팀마다 독특한 의상과 화술로 연주회를 이끌어 가는 콩트 형식의 발표회라고 말했다.
행사 조직위원 가운데 한 명인 카렌 잉그리짓 씨는 안티 콩쿠르가 중고생의 음악적 실력뿐만 아니라 팀별 아이디어도 중요시하는 특이한 경연 대회 겸 연주회라고 설명했다.
잉그리짓 교사의 추천으로 참가하기 시작, 여섯 차례 대회 중 올해 네 번째 참가하는 베테랑인 김 양은 해마다 안티 콩쿠르가 기다려진다며 재능 있는 한인학생들이 더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년에는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5중주를 준비중이라는 김 양은 어떤 분장을 하고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연주회 당일까지는 비밀이라며 웃었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 음악에 젊은이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유머를 가미, 가볍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는 26일 저녁 7시 Shoreline Unitarian Universalist Church (14724 1st Ave. NE Shoreline)에서 열릴 예정이다.
입장료는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www.chambermusicmadness.org를 참조하면 된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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