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내 대표적인 한인학생 밀집학교 가운데 한 곳인 베이사이드고교(교장 주디스 탈로)에 한인학부모 모임을 결성하고자 하는 오랜 노력이 15일 마침내 결실을 거뒀다.
한인학부모들은 지난달 17일 준비모임에 이어 이날 학교에서 열린 전체 PTA 모임 직후 한인학부모회를 정식 발족시키고 송은희씨와 홍희련씨를 초대 회장과 부회장에 각각 선출했다.
이재홍 한국어 담당교사는 “한인학부모들이 학교행사와 자녀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야말로 자녀들의 고교생활을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현재 한인에게만 제한돼 있는 한국어 교육 대상이 타인종 학생들에게도 널리 개방될 수 있게 하
기 위해서는 한인학부모들의 결집된 힘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베이사이드고교는 한인 등 아시안이 전체 재학생의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간 한인학생과 한인학부모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힘을 결집할 구심점이 없어 한인학부모회 존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돼왔었다.<본보 2월8일자 A2면 등>
학교도 발족모임을 준비하는 한인학부모들을 위해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어로 PTA 모임 안내를 전화 메시지로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15명의 한인학부모들 가운데 절반이 사실상 학교 PTA 모임에 처음 참석했다고 대답해 한인학부모들
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1차적 성공은 거둔 셈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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