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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급 자동차 기아가 조지아주에 옵니다
기아차 공장 유치에 성공한 소니 퍼듀 주지사가 14일 귀국 보고를 통해 기아차 공장 유치에 대한 조지아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 주청사에서 열린 ‘기아 컨퍼런스’에는 주지사를 비롯해 상하원 의원과 기자단, 주 아시아 자문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종 들뜬 분위기 속에서 기아차의 입주를 환영하는 축하 메시지가 오갔다.
소니 퍼듀 주지사는 기아차와 계약을 맺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여전히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제 한달후면 세계 정상급(world class) 자동차 공장이 조지아주에서 기공식을 갖는다는 말로 보고를 시작했다.
기아차 입주에 따른 고용창출과 경제파급력 등을 상세히 짚어낸 퍼듀 주지사는 이번 계약으로 조지아주와 기아차가 최고의 상호투자(Mutual Investment)를 했음을 입증해 보이겠다며 기아차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계속될 것임을 확실히 했다. 이어서 미시시피주를 제치고 기아차 공장을 유치하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소개하며 이번 계약은 민관 합동 작업의 산물이며 교통부, 경제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따랐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가 공장을 유치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을 묻는 질문에 퍼듀 주지사는 숙련된 노동력과 항공 및 육로의 발달된 교통환경, 인접 현대공장과의 시너지 효과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 같다며 정부는 기아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직원 트레이닝과 문화 교육 등 양질의 노동력 공급에 충실할 것이라고 지원방향을 제시했다.
수차례에 걸쳐 ‘세계정상급(world class)’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며 기아차의 기술력에 찬사를 보낸 퍼듀 주지사는 한국에서 기아의 연구개발센터(R&D)를 둘러본 경험을 소개하며 솔직히 기아차의 기술력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방문으로 깜짝 놀랄만한 경험을 했다. 기아는 분명히 세계최고 수준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었으며 특히 8천명의 엔지니어들이 머리를 맞대 개발한 엔진이 경쟁사의 최고급 승용차에 부착된다는 소리를 듣고 진한 흥분감마저 느꼈다고 말했다.
또 철저한 직원관리와 인간중심적인 노사문화도 본받을만 했다고 기아를 추켜세웠다. 공장 유치를 위해 조지아주가 제시한 총 4억달러 지원금과 관련, 퍼듀 주지사는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하면 4억달러 지원은 적정한 수준이었다면서 우리는 기아차의 입주에 이어 또다른 자동차 공장이나 부품공장 등의 동반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교육 및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 주변 도시로까지 경제적인 헤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정부는 현재 서울에 남아 계약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크렉 레슬러 주상공부장관이 귀국하는대로 정부 지원 패키지를 재검토하는 한편, 공장 입주지역 공무원들과 업무 협력관계를 논의할 예저이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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