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JA 수상위해 달라스 방문한 안젤라 오 변호사
LA폭동 당시 당찬 논리로 미국민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한인여성 변호사 안젤라 오씨가 아시아계미국인언론인협회(AAJA)가 주는 상을 받기 위해 달라스를 방문했다.
오 변호사의 달라스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 지난 2004년 SMU에서 열린 여성 심포지움 연사로 초청되기도 했다.
그는 주류사회에도 꽤 잘알려진 한인여성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92년 로스앤젤레스 4.29 인종폭동 당시 주류언론의 왜곡보도로 폭동이 한-흑 갈등으로 번지자 오 변호사는 ABC 방송 ‘나이트라인’에 출연, ‘백인언론의 사주’를 폭로하고 분노한 흑인들에게 당신들의 적은 한인들이 아니다고 논리적으로 설득해 ‘유명인사’가 됐다.
그 후 폭동이 진정되고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LA를 찾았을 때 오 변호사는 한인들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당차게 설명,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고 ‘대통령 인종위원회’에서 봉사할 기회를 잡기도 했다.
AAJA측은 오 변호사의 바로 이런 봉사행적을 평가해 올해의 수상자로 선택했다.
제 이름은 안젤라입니다. 안젤라는 메신저이죠. 이름처럼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지난 7-8년 동안 LA에서 법률클리닉을 운영하는 일 이외에는 특별한 사회활동이 없었다는 그는 요즘은 관심을 남북한 (통일)문제에 많이 두고 있다며 유진벨 재단 등과 함께 북한동포를 돕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시 현 대통령 집권이후 북한문제가 많이 왜곡되는 경향이 있어요. 이제는 미주내 한인사회가 고국에서 전쟁이 나지 않도록 정확하고 힘있는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오 변호사와 함께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아시아계로는 필리핀계 배우 로우 다이아몬드 필립스, 실리콘 밸리의 기업가로 핫메일의 공동 창업주인 인도계 사비 바티아, 전 인권담당 검찰차장 빌 랜 리, 일본계 배우 조지 타케이 등이다.
지난 81년 창설된 AAJA는 약 2,300명의 회원을 둔 비영리 단체로 미국과 아시아에 19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뉴욕타임스의 발행인 아더 슐즈버거와 뉴스앵커 카니 정 같은 영향력있는 인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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