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론 딕슨, 녹색당 후보로 민주당 캔트웰 의원에 도전
BPP 시애틀 초대 지부장 출신…반전 내세워 표심 노려
지난 1960년대 사회개혁 운동 정당인 블랙 팬더 당(BPP: Black Panther Party)의 시애틀 지부 초대 위원장이었던 흑인 지도자가 올 11월 선거에서 마리아 캔트웰 현 연방상원 의원에 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녹색당 후보로 출마하는 애론 딕슨은 이라크 전으로 수없이 무고한 인명이 죽어갔고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의 전쟁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캔트웰 상원의원은 자리를 지킬 자격이 없어 자기가 나선다고 주장했다.
딕슨은 소수당에서 나온 후보는 결국 민주당이나 공화당 후보의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이번 선거에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선에 나서는 캔트웰이나 공화당 도전자가 모두 이라크 전쟁을 적극 지지하면 반전을 원하는 대다수 워싱턴주 유권자들이 자기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며 낙관했다.
캔트웰 상원의원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을 적극 옹호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으로 상당수 민주당 지지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오고 있다.
재작년 선거에서 자유당과 녹색당 후보들은 모두 현 패티 머리(워싱턴주·민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했지만 겨우 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었다.
공화당은 전 보험회사 중역 마이크 맥개빅과 방위대 대령 출신의 브래드 클리퍼트가 각각 후보 경합을 벌이기 위해 공천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딕슨은 지난 1968년 BPP 시애틀 위원장을 맡은 후 무료 보건소 설립, 초등학교 아침 급식제도, 여름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 사회개혁 운동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불우한 젊은이들에게 주택을 마련해주는 비영리단체‘센트럴 하우스’를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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