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나단 겐트리, 감방동료가 검찰 사주로 불리한 증언
검찰“워싱턴주 최초 현대식 DNA검사로 유죄 확정”
약 18년 전 브레머튼 인근에서 12세 소녀를 폭행 살인해 이미 사형수로 복역중인 조나단 겐트리가 다시 재판을 받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겐트리는 지난 1988년 6월 집밖에서 꽃을 따고 있던 케이시 홀던을 유괴한 뒤 구타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선고됐었다.
그러나, 겐트리는 그의 감방 동료들이 킷샙 카운티 검찰과 결탁해 그가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폭로하도록 불법적으로 유도했다며 재심 청구를 연방지법에 제출했다.
겐트리는 당시 카운티 검찰이 3명의 감방 동료들에게 그가 유죄를 시인하도록 하는 증거를 확보하면 감형과 함께 보상금을 주기로 했는데 이 내용을 겐트리의 재판 과정 중 공개하지 않아 배심이 공정한 평결을 내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겐트리의 변호사는 검찰이 겐트리의 유죄를 받아오는 조건으로 감방 동료들에게 제시한 내용을 법정에서 밝히지 않는 것은 겐트리에 대한 불리한 증언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검찰이 재판 직후 이들 감방동료들에게 제공했던 여러 가지 보상 관련 서류를 폐기한 것도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주 법무부 팸 로긴스키 검사는“겐트리의 주장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며 그는 종전 RELP 유전자 검사방법(백만 분의 일의 정확성)이 아닌 워싱턴주 역사상 처음으로 현재까지도 통용되고 있는 PCR 검사방법(2만 분의 일의 정확성)으로 유전자 검색을 한 결과 범인임이 밝혀졌기 때문에 재심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케이시의 아버지 프랭크 홀던은 이미 사형이 확정된 겐트리가 자신의 딸이 산 것보다 더 오랫동안 감방에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이유도 모르겠는데 이제 와서 다시 재심 청구를 한다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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