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한인교포들이 ‘생계형’ 무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텍사스주의 ‘예비선거’(Primary Elections)가 마감된다.
이번 텍사스주 예비선거에서는 텍사스를 대표하는 미 연방 상, 하의원 외에 주지사를 비롯 부지사, 주 상, 하의원 주 검찰총장, 각 카운티 법원의 판사 등 각종 민선 공직자 후보군 가운데 소속 정당 별로 한사람을 뽑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관련, 텍사스 유권자들의 민심을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라고 볼 수 있다.
텍사스 여성유권자동맹(LWVT)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필릭스 알보라도, 크리스 벨, 로버트 개미지, 라샤드 할퍼 등이 주지사 후보로 나섰다.
공화당에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있는 릭 페리 현주지사와 래리 킬고어, 스타 로키, 레트 알 스미스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이밖에 군소정당인 자유당 후보로는 제임스 워너가 출마했고 무소속으로는 래리 W. 캠프, 마르쿠스 매튜 체리, 리차드 프라이드먼, 윌리엄 길버트 진, 마이클 레이몬드 래드릭, 캐롤 키톤 스트레이혼이 주지사직에 도전하고 있다.
텍사스 유권자들은 자신이 속한 정당별로 이들 가운데 한 명에만 투표한다. 이번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한 후보는 오는 11월 소속 정당의 ‘대표선수’로 주지사직을 놓고 상대당 경쟁자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런 연유로 이번 예비선거는 중간선거를 대비한 민심 파악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2면에 계속>
여성유권자동맹은 유권자들은 반드시 지난 1월경 받은 노란색 선거등록증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기표소에 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아시안 시민권자협회의 홍선희 회장은 마이너리티 그룹 가운데 특히 한인들의 투표율은 저조하다’며 이런 탓에 한인들이 교육이나 경제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정치적으로 힘이 없다고 지적했다.
달라스카운티 공화당 청년당원협의회의 키 닌 사무국장은 정확히 조사된 수치가 아님을 전제로 이번 선거의 한인투표율은 1%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계인 닌 국장은 텍사스주 예비선거의 경우, 통상 전체 투표율은 5%선이라며 베트남 커뮤니티의 경우 2.5%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같이 저조한 한인들의 투표율과 관련, 홍 회장은 권력은 투표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한인사회가 직시해야 한다며 먹고 사는 현실문제도 중요하지만 우리 후세대들을 위해 우리에게 도움을 줄 지도자들을 우리 손으로 선출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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