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최우수 선수…러닝백으론 사상 최고액
만년 약체였던 시애틀 시혹스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시즌 수퍼보울에 진출하도록 이끈 러닝백 숀 알렉잰더가 대박 계약을 일궈내며 시애틀 잔류를 결정했다.
알렉잰더의 에이전트인 진 스타이너는 구단 측과 연봉협상을 벌여 8년 간 6천2백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알렉잰더는 2006-2007 시즌 보너스를 포함해 1천5백만 달러를 받게 된다.
스타이너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게 되는 알렉잰더를 붙잡기 위해 시혹스가 다양한 카드를 제시, 어렵지 않게 협상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총 1,880 전진 야드를 따낸 알렉잰더의 계약금액은 지난 2004년 역시 8년 계약으로 6천만 달러 빅딜을 성사시킨 라다이니안 톰린슨(샌디에고 차저스)의 기록을 뛰어넘은 NFL 러닝백 계약 중 최고금액이다.
알렉잰더는 지난 시즌 전 팀과 장기계약 논의를 벌이다 조건이 맞지 않아 일단 1년 계약(632만 달러)을 맺었다. 당시 시혹스는 쿼터백 맷 헤슬벡과 디펜시브 태클 월터 존스 계약에 신경을 써 알렉잰더에게 적절한 장기계약 조건을 제시하지 못했었다.
이번 계약으로 시혹스는 지난 수퍼보울 진출을 성사시킨 핵심 멤버들을 모두 붙잡게 돼 다음 시즌에도 강팀의 위용을 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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