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하원, 교통분과의 결정 뒤엎고 검토시한 연장
고가도로 대체 공사방식 내년 1월1일 최종 확정
시애틀 부두를 관통하는 낡은 바이어덕트(고가도로)의 대체안 가운데 한때 버림받았던 터널방식이 갑자기 부활됐다.
주하원은 2일 추가경정 교통예산 심의과정에서 막대한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터널방식을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전격 통과시켰다.
이는 주초에 터널방식을 포기하고 기존의 것과 같은 2층 구조의 고가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던 하원 교통위원회의 결정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통위는 예산문제와 함께 전체 디자인 작업의 지연 등을 감안, 관계자들에게 터널방식을 택하려면 내달 1일까지 구체적인 재원마련 계획을 제시하도록 못박은바 있다.
하원 전체회의는 그러나, 내년 1월1일까지 마감시한을 연장한 에드 머리 교통위원장의 대안을 채택, 터널방식을 선호하는 그렉 니클스 시장에 새 희망을 안겨줬다.
머리 위원장은 자신도 터널방식을 선호하지만 재정적 뒷받침 등 관계당국이 공사방식에 대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널방식에 대해 이미 많은 연구와 아이디어가 제시됐다고 지적하고 “시와 관계자들에게 터널 옵션의 선택여부를 한달 만에 결정하도록 한 것은 불공평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터널공사에 반대해온 매리 루 디커슨 하원의원(민주·시애틀)은 이 같은 결정을 묵인하지만 “계획단계에서 수 백만달러를 낭비하지 않으려면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주정부 예산국은 터널 재정계획에 대한 독자적인 검토작업을 벌인 후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이의 타당성 여부에 대해 내년 1월1일까지 최종결론을 내리게 된다.
지난 1953년 건설된 낡은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는 5년 전 발생한 지진으로 구조물이 훼손돼 대체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하루 통행차량이 11만대에 달해 공사가 진행되면 시애틀 다운타운의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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