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스 행정관, ‘동성애자 차별은 흑인 차별의 재판’
허처슨 목사,‘생활의 방편일뿐 정부 보호대상 못돼’
타운홀 미팅서 공개 설전
동성애자 인권문제를 놓고 론 심스 킹 카운티 수석 행정관과 반동성애 운동의 선봉장인 켄 허처슨 목사(레드몬드 안디옥 성서 교회 담임)가 공개 설전을 벌였다.
심스와 허처슨은 똑같이 흑인이자 개신교 목사 안수를 받은 사람이지만 지난 2일 8백여 명의 시민이 운집한 시애틀 타운 홀에서 열린 동성애자 인권 문제 토론 시간에는 서로 상반된 신학 및 사회학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심스는 개인의 성과 관련해 차별을 받는 것은 과거 미국이 흑인을 차별했던 인종 분열과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허처슨 목사는 동성애는 삶의 한 방식일 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 언젠가 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은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이들을 보호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심스는 인권과 신학은 별개의 문제이며 뭉뚱그려 토론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허처슨은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은 동성결혼까지 이어져 결국 질서와 신의 섭리를 깨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맞섰다.
올해 1월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동성애자들의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을 정식 승인했으며 세금 반대 발의안 전문가인 팀 아이만은 오히려 동성애자의 인권 보호가 차별이라는 주민 발의안을 추진이다.
주 대법원은 올해 동성결혼의 합헌여부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인데 이미 워싱턴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주 대법원의 판결에 초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날 토론을 지켜본 한 시민은 기독교인으로서 동성애 행위는 반대하지만 이들을 학대하거나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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