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에 태권도 박물관 건립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는 호스 라프티씨(사진)는 이란 출신 이민 1세대다.
지난 76년 미국에 건너와 자수성가한 인물로 현재는 달라스에서 유명 브랜드 아이스크림 유통 비지니스를 경영하고 있다.
얼핏 태권도와 전혀 무관할 것 같은 그 출신배경이나 이력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에 대한 열정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 보인다.
라프티 사장이 태권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8년전 ‘국제창헌태권도연맹’(USTF)의 공영일 명예총재를 만나면서부터이다. 현재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총재는 한국 육군의 태권도 교범 창시자인 남태희 대령의 수제자로 미국은 물론 캐나다, 러시아, 스페인,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계 전역에 걸쳐 열정적으로 태권도 보급활동을 해온 태권도인. 이후 공인 4단에까지 오른 라프티씨는 공총재와 함께 태권도 보급활동의 일환으로 박물관 건립을 기획 추진해왔다.
그가 태권도 박물관에 더욱 집착하게 된데는 최근 미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태권도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일본의 가라데가 ‘극성스럽게’ 국제스포츠계에 로비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의 태권도가 올림픽 시범종목에서 밀려나고 일본의 가라데가 그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릅니다. 그는 요 몇년 사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의 ‘간판얼굴’ 역할을 하던 김운용 전 IOC위원이 정치적으로 어려워지면서 한국의 ‘태권도 외교력’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은 힘의 공백을 이용해 일본이 가라데의 올림픽 종목 채택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제 전세계 태권도인들이 나서야합니다. 한인들은 물론 나같은 이란계 태권도인들도 모두 나서 가라데를 막아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물관 같은 시설을 만들어 태권도를 제대로 알려야 합니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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