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까지 4개권역 초등학교·대안학교 등 대상
교육구, 청문회·자문위 통해 대상학교 선정
재정난에 허덕이는 시애틀 교육구가 내년까지 관내 초등학교·유치원·대안학교 등 모두 12개 학교를 폐쇄, 연간 5백만달러 가량의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교육구가 1일 시애틀 교육위원회 이사회에서 발표한 학교 통폐합 계획안은 지난해 교육구 측이 제시했던 안보다도 폐교대상 학교 수가 추가됐다.
교육구는 이번 계획안에서 대상학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시의 서북부지역 2개교, 동북부지역 3개교, 남서부지역 3개교, 남동부지역 4개교를 각각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구는 경비절감의 폭이 어느 학교 건물을 폐쇄대상으로 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구는 초등학교 한 곳을 폐쇄할 경우 연간 40만달러 정도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바 있다.
셰리 카 시애틀 PTA 회장도 폐교조치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비어있는 교실에 예산을 낭비하기보다는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 학교 통폐합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내달 15일 이사회에서 교육구가 제시한 학교 통폐합안과 폐교대상 학교 선정기준이 확정되면 교육위는 공청회와 시민 자문위원회를 열어 어느 학교를 폐쇄할 것인지에 대해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교육위 관계자들은 이 권고안과 기준이 잠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조만간 계획안 확정과 함께 자문위원회가 학교 당 400∼550명이 배정되도록 하는 구체적인 통폐합작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해 학교건물 상태와 규모 등 외형적인 요소를 폐교대상의 기준으로 발표했던 교육구는 이번에는 학업효율성 및 커뮤니티와의 근접성에 초점을 맞추고 통폐합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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