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섭 한친회장, “민족화합에 해외동포도 한 몫”


시애틀 한인회(회장 김기현)는 1일 저녁 한인회관에서 삼일절 기념식을 갖고 순국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이국 땅에서도 한국인의 긍지를 되새기자고 다짐했다.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과 서북미 연합회 강동언 회장의 독립 선언문 낭독이 이어진 후 김기현 회장은“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외침이 귀에 들리는 듯 하다”며“해외 동포들은 삼일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이 다시는 약소국으로서의 설움을 받지 않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호 영사가 대독한 삼일절 경축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삼일운동은 독립에 대한 우리민족의 결집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다른 약소국에도 독립의 희망을 던져준 선도적인 구심점이 됐다며 후손인 우리도 선열을 뜻을 새겨 세계의 중심에 서자고 당부했다.
한원섭 한친회 회장은“삼일절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숭고한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자주민족의 발현을 교훈 삼아 우리 후손들도 비약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었다”며 민족단결과 화합을 이루는데 해외동포들도 한 몫을 하자고 말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삼일절 노래를 부른 후 시애틀 통합노인회 황태근 회장의 선도로 만세 삼창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