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리카우스키 경찰국장, 한인 경찰자문위서 밝혀
밀입국 알선조직 소탕추진…한인사회 홍보 캠페인도
한인 경찰관 지원 적극 환영
길 컬리카우스키 시애틀 경찰국장은 최근 전국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인신매매 범죄의 피해자들 중 한인여성이 많이 포함돼 있다며 이들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데 한인사회가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은 지난 28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 경찰 자문위(위원장 솔로몬 김) 모임에서 연방정부가 시애틀을 비롯한 전국 19개 주요도시의 인신매매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애틀 경찰국도 경관들을 교육시키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인신매매 범들에 의해 윤락 혹은 성범죄의 미끼로 이용되고 있는 여성과 미성년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법 정의의 수호 차원뿐 아니라 인권문제”라고 강조했다.
경찰국 인신매매 전담 하비 슬로안 수사관은 최근 인신매매 조직 소탕을 위한 치안 네트워크 강화에 돌입했다며 시애틀 경찰국도 특별 검거반을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영리 단체 레퓨지 우먼스 얼라이언스(RWA)가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이 법적으로 대응하고 정신과 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슬로안은 정확한 숫자를 제시할 수 없지만 한인 피해여성도 상당수 있다며 워싱턴 전역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모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밀입국 알선 조직이 한국여성들을 미국에 밀입국시킨 뒤 이들의 약점을 잡고 매춘이나 강제 노동을 시킨다면 인신매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은“경찰의 치안 노력도 매우 중요하지만 수상한 자나 사건, 현장을 보고 이를 즉각 경찰에 신고하는 주민의 협조가 없다면 범죄소탕이 힘들다”고 밝혔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은 이중언어에 뛰어난 한인들의 경찰관 응모를 여전히 환영한다고 밝히고 관내 한인 경찰관들의 명단을 제공해 한인들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덕분에 시애틀 지역의 범죄, 특히 살인 등 중범죄 사건이 수년 째 전국 다른 대도시에 비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불법 무기소지 및 거래행위와 기타 경범죄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인들은 최근 그로서리나 세탁소의 지붕을 뚫고 침입하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범죄 경향을 한인들에게 알려주면 방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으며, 일부 한인은 경찰국이 안전한 자물쇠를 추천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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