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법학 전문대학원 지원자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7~98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4.6%의 감소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무려 9.5%로 감소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자로 보도했다.
법대 입학담당관들은 ▲경기 호전으로 법대 진학보다는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이 늘었고 ▲대학
학자금 부채가 높은 상황에서 법대 진학으로 무리한 학비 부담을 떠안기 꺼리는 분위기 ▲최근
까지 법대 지원자 증가를 보인 탓에 법대 지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었고 ▲이미 법조인
인력이 포화상태인 점 등을 지원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컬럼비아 법대는 지난해 가을학기 8,020명이 입학을 신청, 전년도 8,355명보다 줄었고,
뉴욕 법대 역시 8,220명에서 7,872명으로 감소를 보였다. 하버드 법대도 7,386명에서 7,127명으로 지원자가 감소했으며 서부의 스탠포드 법대도 5,040명에서 4,863명으로 입학신청이 줄었다.
법대 입학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법대 지원자는 지난 2003~04학년도 10만600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2001~02학년도에는 두 자리 수의 증가를 보이기도 했다.
2004~05학년도에는 전국적으로 총 9만5,800명이 법대에 지원, 10년 전의 7만5,000명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올해 2006~07학년도 입학 지원자는 6만397명으로 지난해 6만6,000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법대보다는 의대 진학에 학생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도 또 다른 감소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미 의과대학 협회(AAMC) 자료에 따르면 2005년도 가을학기 의대 입학 지원자는 3만7,364명으로 전년도 3만5,735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법대 지원자 감소는 물론, 경영대학원 입학 지원자도 지난 3년간 절반 이상의 대학원이 지원자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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