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자본 하이마트 2007년 재오픈
10만여 Sq.규모…H마트와 본격 경쟁 예고
H마트가 6월경 나일스에 오픈하고 2년전 화재 피해를 입었던 하이마트가 10만여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로 내년 다시 문을 열게됨에 따라 시카고 한인식품업계도 이제 초대형 규모 매장들의 불꽃 튀는 경쟁 시대로 돌입할 전망이다.
시카고시내 킴볼길의 중부시장과 풀라스키길의 하이마트를 운영하는 시카고 푸드사(대표 홍두표)는 2004년 하이마트 소매 매장이 화재로 전소돼 그동안 도매 창고만 운영해 왔으나 지난 6일부로 시카고시 계획개발국으로부터 현 위치(5800 N. Pulaski Rd.)에 대형 식품점 건설을 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공사에 착수, 내년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한인 자본으로 건설되는 하이마트는 총 면적이 약 10만 스퀘어피트에 달해, 뉴욕을 기반으로 오는 6월에 오픈할 예정인 H(한아름)마트의 나일스 매장 8만7천 스퀘어피트를 뛰어 넘는 초대형 규모이다.
하이마트는 직접 고객들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샤핑몰 건물(6만3,800 Sq.)이 새로 건축되고 기존의 중부창고 도매시장 건물(3만5,000 Sq.)도 그대로 운영돼 두 개의 건물로 이루어지게 된다. 새롭게 지어지는 샤핑몰 중 4만3,500 스퀘어 피트의 면적은 식품점으로 사용되고 2만300 스퀘어피트는 의류, 제과, 안경 등 10여개의 복합매장이 일반인들에게 분양돼 H마트처럼 초대형 원스탑 샤핑몰이 탄생할 전망이다. 복합매장의 분양 업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카고 푸드의 박성관 전무는 2004년 4월 하이마트에 화재가 난 뒤부터 계속해서 재건축 허가를 받으러 시카고시와 협의를 해왔다며 중간에 시측 담당공무원이 교체되고 시정부로부터 건물 외관을 좀더 세련되게 조정하고 나무를 많이 심는 등 조경에도 신경을 써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등 서로 조율할 부분이 많아 허가를 받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하이마트는 H마트와 상관없이 사실상 꾸준히 그 계획이 진행되다가 이번에 건축 허가가 난 것이라며 시카고 한인 사회와 함께 해온 하이마트와 중부시장은 앞으로 신선하고 다양한 식품을 동포들에게 제공해 한 차원 높은 고객 만족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하이마트는 구체적인 내부 설계가 완성되는 대로 시카고시 건설국으로부터 공사 허가를 받아 2007년 7월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빠른 시일내에 착공될 예정이다. 복합매장의 일반인들에 대한 임대에 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지만 임차인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해주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현지 자본인 하이마트가 설립되게 되면 타주 대형 식품체인인 H마트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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