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화보
팬들에 ‘이별의 글’ 남겨… 사생활 노출로 맘고생 드라마로 만나요
‘세상과 단절을 고하다’.
배우 성현아가 최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마련된 자신의 인기 블로그인 ‘성현아, 그녀의 숨겨진 속마음’을 폐쇄했다. 지난 2004년 4월 개설한 이후 2년 만이다. 성현아는 지난 23일께 블로그의 문을 닫고 ‘세상과 단절을 고하다’는 인사말로 인터넷 팬들과 이별을 고했다.
성현아의 한 측근은 “성현아가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 교감을 해왔지만 몇가지 사정 때문에 폐쇄를 결정했다. 앞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팬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게 그녀의 속마음이다”고 말했다.
성현아는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일상사를 공개하는가 하면 빵 만들기 노하우를 전하는 등 이색적인 공간으로 활용해왔다. 지난 2월 기준으로 2백만명의 히트수를 돌파하는 등 연예인의 블로그 가운데 단연 돋보인 이유도 성현아의 블로그가 지닌 독특한 매력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현아는 블로그를 통해 연인으로 알려진 강영호 작가와 일상사가 드러나는 등 뜻하지 않는 사건을 접해야했다. 이 때 이후 툭 털어놓고 속마음을 적어내지 못하는 등 마음고생을 한 탓에 아쉽게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현아는 지난 24일 영화 ‘손님은 왕이다’와 SBS 금요드라마 ‘어느날 갑자기’(극본 박현주, 연출 박영수)를 통해 스크린과 TV 무대로 동시에 팬들과 만나 또 다른 연기 인생에 도전장을 던졌다.
2001년 KBS 시트콤 ‘쌍둥이네’ 이후 5년 만의 TV 복귀작인 ‘어느날 갑자기’는 1회와 2회에서 각각 10.1%(이하 TNS미디어 코리아)와 14.6%를 기록해 그녀의 변치 않는 스타성을 짐작케했다. 성현아의 측근은 “블로그 폐쇄의 또 다른 이유는 영화와 드라마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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