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응력·부모와 관계개선등도 효과
1988년 8개교로 시작 147개교 확대 실시
LA통합교육구 소속의 공립 학교들중 거의 3분의1에 달하는 학교에서 시행중인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이 교육구의 심각한 골칫거리인 중퇴율을 약 20% 낮추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평가 및 학력테스트 국립연구센터가 학생들의 출석통계등 여러 지료를 취합해서 연구 분석,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행된지 16년이 된 LA’s BEST(LA Better Educated Student for Tomorrow)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고교졸업 전 중퇴 비율은 그렇지 않았던 학생들보다 20%정도 낮았다. 이번 보고서는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이 중퇴율을 낮추는 외에도 참가한 학생들의 사회적응력, 부모와의 관계개선 등에도 크게 이바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 작성자중 한명인 데니스 황은 특히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에 3년 가량 참여한 학생들은 단기간 참가했거나 전혀 참가하지 않았던 학생들에 비해 고교졸업장을 받기 전에 학교를 그만두는 비율이 크게 낮았다고 덧붙였다.
LA’s BEST 프로그램은 지난 1988년 당시 탐 브래들리 시장하에서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고 도중하차를 예방하기 위해 8개 학교에서 시작됐다. 개인 도네이션과 연방, 주, 또 로컬 지원금으로 시작된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은 현재 총 431개 초등학교중 147개 학교에서 시행될 정도로 확대됐다.
그에 지원되는 예산도 약 2,900만달러로 애프터스쿨 참가 학생들은 숙제지도 및 영양간식까지 제공받을 뿐 아니라 아트 프로그램, 드릴 팀, 댄스, 독서나 관련 프로그램, 과학클럽에서 활동할 수 있다. 그외에도 야외견학, 소풍이나 기타 과외활동의 기회도 주어진다.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은 원래 예정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보고서로 드러난 LA통합교육구의 중퇴율은 36%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중퇴율은 최근 발표된 하바드 대학 연구보고서에서 ‘LA교육구의 고교생들은 졸업장을 받기 전에 약 50%가 중퇴한다’는 내용보다는 훨씬 낮지만 교육구 관계자들이 주장해온 23.4% 중퇴율 보다는 높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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