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와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는 조하나(17·사진·롱아일랜드 로렌스 우드미어 아카데미 12학년)양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로 ‘가족’, ‘친구’, ‘클라리넷’을 꼽는다.
깊이 있는 소리에 매료돼 8세때 클라리넷을 시작한 하나양은 전국예술진흥재단(NFAA)이 선정한 2006년도 ‘청소년 예술 유망주’ 최종 후보에 올랐다.
모두 6,500명이 지원, 선발된 음악 부문 최종 후보 25명중 한명에 뽑혀 지난 1월9~1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펼쳐진 2006년 대통령 예술장학생 선발을 위한 예술 경연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2003년 대통령 예술장학생인 클라리넷 연주자 조원진(하버드대)군의 동생이기도 하다.
어릴적 오빠의 클라리넷 연주를 들으며 그 소리에 반해 아직까지 클라리넷을 놓지 못하고 있다.
오빠 원진군은 퀸즈 심포니 오케스트라 콩쿠르 우승, 줄리어드 콩쿠르 우승,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콩쿠르 우승 등의 수상경력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과 협연한 재능 있는 클라리넷 연주자이다.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오빠를 지도했던 알레 케이에게 클라리넷을 사사중인 하나양은 클래식 음악 중 브람스의 ‘클라리넷 소나타’를 가장 좋아한다.
현재 줄리어드 예비학교 심포니 단원으로 활동하며 카네기홀 웨일홀 독주회, 올드웨스트베리 가든 초청 독주회, 줄리어드 폴홀 독주회를 가졌고 올 카운티 뮤직 페스티벌, 올 스테이트 뮤직 페스티벌, 르프렉홀 챔버 뮤직 콘서트 등에서 연주한 실력파다.
학교성적도 좋아 전국 메릿 장학생, 줄리어드 예비학교 우수 장학생, 로렌스 우드미어 아카데미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된 바 있다.
또한 과학대회 1등, 전국 청소년 리더십 포럼 참가 등 음악 외에도 여러 분야에 다재다능하다.
다민족문화 클럽과 불어 클럽에서 활동한데 이어 현재 교내 수학클럽, 재즈밴드, 콘서트 밴드, 이어북 클럽 멤버와 학교 신문 기자로 활동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 외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와 수학. 연습 시간을 빼면 틈 날 때마다 책을 읽는 독서광이다.
특히 셰익스피어 문학에 관심이 많고 미국의 위대한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에인 랜드의 소설 ‘파운틴 헤드’를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문학소녀.
하나양은 클래식 음악과 문학, 친구를 소중히 여기며 같은 또래에 비해 성숙한 편이다.
바쁜 학교생활 중에도 자원봉사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아 여름방학을 이용해 프랭클린 병원에서 일했고 현재까지 워터뷰 양로원과 롱아일랜드 케어센터를 방문,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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