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역한계 느껴 결심 당당하게 밝혀… 모바일 화보 곧 공개 섹시미녀로 거듭나
탤런트 양미라가 코 성형수술 사실을 처음으로 솔직하게 고백했다.
‘버거소녀’ ‘N세대 스타’ 등으로 불리며 톡톡 튀는 개성파 연기로 사랑 받아온 양미라는 지난 12월 말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 수술을 받았다. 여자 연예인의 경우 성형 사실을 고백하기가 쉽지 않은 일임에도 양미라는 20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팬들을 속이고 싶지 않다”라며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연기의 폭을 넓히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수술을 받았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양미라는 그동안 성형 수술에 대해 많이 고민해 왔다. 롯데리아 CF나 시트콤 등을 통해 개성 있고 코믹한 이미지를 선보였지만, 한 쪽으로 굳어진 이미지 때문에 따낼 수 있는 배역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양미라는 “단순히 예뻐지고 싶어서라면 성형 수술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평생 연기자의 길을 걷고 싶어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다. 연기자는 외모의 이미지를 무시할 수 없는 직업이라 데뷔 때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싶어 수술을 한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기처럼 통통한 코도 좋았지만 코가 주는 인상 때문에 여성스럽게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팜므파탈 캐릭터나 액션 영화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주위에서 ‘여자’로 봐 주지 않아 힘들었다”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미라는 “수술 후 모습에 만족하고, 성형 후 쏟아질 안티 팬들의 시선에 당당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책임감 있는 연기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양미라는 지난 1월 말 성형 수술 후 달라진 이미지를 선보이기 위해 모바일 화보를 촬영했다. 양미라는 태국 푸켓으로 날아가 한층 성숙하고 여성스러워진 이미지를 마음껏 선보였다.
양미라는 “신인도 아니고 얼굴이 알려진 상태에서 성형을 하기까지의 결심은 쉽지 않았다. 원래 성격이 전형적인 O형인데 성형 후 A형으로 바뀌었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매사에 조심스러워졌다. 내 나이와 선택에 책임질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거듭 말했다.
한편 양미라는 2월 말 모바일 화보를 공개함과 동시에 25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파리 컬렉션 패션쇼에 메인 모델로 서며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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