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산시청 스포켄 가톨릭 교구 신자협회 주장
“우선 신부 성희롱 보상 계획 명확하게 밝혀야”
로마 가톨릭 스포켄 교구 신도 연합회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교구의 신부 성희롱 피해 보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교구 소속 82개 성당의 신도들로 결성된 신도 연합회(SDAP)는 윌리엄 스카일스태드 주교가 교구 소속 학교와 성당을 팔아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려는 계획에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올해 초 교구가 밝힌 4천570만 달러의 보상금이 어떻게 마련될 것인지 교구가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았으며 교구 소속 학교들과 성당을 강매한다는 소문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아 의문 투성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교구 대변인 스티브 더블린스키는 신자들 모두 나름대로 의견을 갖고 있어 이를 존중하지만 아직 교회나 기타 교구 소속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에 대해서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연방 파산법원은 지난해 스카일스태드 교구장이 피해보상을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해 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는데 SDAP가 이에 항소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 성희롱 피해자 인권단체의 한 관계자는 교구에서 신자들의 발언이나 실질적인 영향력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스카일스태드 주교가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귀띔했다.
SDAP는 신부 성희롱 사건이 터진 재작년 교구의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평신도, 성당 행정관리인, 일부 신부들이 뜻을 모아 결성됐었다.
그러나, SDAP는 지난번 피해자들과의 보상 합의 모임에서도 제외됐고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DAP의 한 신자는 만약 스카일스태드 교구장이 임의로 교구 소속 성당이나 학교를 매각하는 일이 발생하면 교구를 떠나는 신자들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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