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링햄 등 국경지역 당국자들 경제 악영향 지적
의사당 공청회, “안보 좋지만 무역·관광도 중요”
연방정부가 내후년부터 캐나다 국경통과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ID를 발급하려는 계획을 구체화하자 왓컴 카운티 등 국경지역 관계자들이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벨링햄 상공회의소의 켄 오프링거 무역·관광 담당관은 2세기 동안 쉽게 넘나 들어온 국경이 막히게 됐다며 “국경통과를 규제하면 지역경제가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프링거는 국경지역 당국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16일 올림피아 주의사당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받을 타격을 줄일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공청회를 주도한 캘리 린빌 하원의원(민주·벨링햄)은 새로운 국경통과 규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지역상공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린빌 의원은 안보와 경제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안보에 최우선을 둬야 하는 것은 틀림없지만 경제활동을 미칠 파급효과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캐나다 국경을 통한 미·캐나다 양국의 관광·무역 등 경제교류는 하루 12억달러 규모로 이 가운데 벨링햄을 중심으로 하는 왓컴 카운티가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워싱턴주의 캐나다국경 지역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이 1천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돼 새로운 국경 ID제도가 워싱턴주의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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