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반 남기고 후임자 대체 요청
일부 교육위원들과 갈등과 마찰 추측
지난 2000년부터 LA 통합교육구 교육감으로 72만7,000명 학생 규모의 교육구를 총지휘해 온 로이 로머 교육감(77)이 계약된 임기가 끝나기 전에 조기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이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머 교육감은 수주일 전 교육위원회에 조기 사임의사를 전달하고 “9월이나 10월까지는 후임자를 찾아 대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구 대변인 스테파니 브레디는 그러나 로머 교육감은 적절한 후임자가 대체될 때까지는 교육감직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구측은 로머 교육감이 왜 조기 사임을 원하는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계약상으로 로머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로 되어 있다.
주변 관계자들은 로머 교육감이 최근 수개월간 일부 교육위원들과 갈등과 마찰을 빚어왔다면서 그를 배경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도 LA 통합교육구를 시정부에서 지휘해야 한다는 압력을 넣어온 것도 이유의 일부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로머 교육감은 취임한 이래 지금까지 6년째 부족한 학교들을 만들어내고 캠퍼스의 현대화에 노력해 왔으며 이미 약 160여개 학교를 신설한 바 있다.
또 현재 대지의 오염 및 지진대 소재 문제로 거액의 공사비가 투입된 채 중단된 후 이제까지 방치된 벨몬트 하이 스쿨 프로젝트(LA 다운타운 인근) 완공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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