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541개 항공사서 4천여 대 운항 중


지난 1967년 첫 737기를 제작한 보잉이 13일 통산 5천번째 737기를 출고, 고객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인도하는 감격을 누렸다.
보잉은 지난해에만 모두 575대의 소형 737기 주문을 받아 단일 기종으로는 최고의 연간 수주고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이미 45대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힌 보잉은 현재 밀려있는 737기 주문잔고가 무려 1,154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 전 세계 541개 항공사가 운행하고 있는 737기는 모두 4천대로 그 동안의 누적 승객 운송실적은 120억명, 운행거리는 총 650억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잉이나 에어버스를 통틀어 737기종과 같이 장기간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종은 전무후무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5년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으로부터 처음으로 21대의 737기 주문을 받은 보잉은 737기 생산지로 시애틀과 캔사스주 위치타를 두고 고민 끝에 위치타에서 동체와 주요부품을 제작하고 시애틀에서 최종 조립 생산하는 계획을 확정했었다.
지난 78년 신형 737-300기종의 첫 고객이기도 했던 세계최대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현재 737기 5백대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