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시위후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 지지글 늘어
톱스타들의 힘이 네티즌의 여론을 움직이고 있다. 8일 오후 100여명의 배우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문화침략저지와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회’가 열린 직후 몇몇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된 네티즌의 찬반양론이 거세게 벌어지고 있다.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안이 발표된 직후 스크린쿼터 축소를 찬성하는 네티즌의 여론이 50%가 넘었다는 조사와 달리 이날 하룻동안 네티즌은 팽팽한 의견 대립을 벌이고 있다. 몇몇 기사 댓글의 경우 2,000여개의 의견이 폭주하는 등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를 지지하는 글이 부쩍 늘고 있다.
최민식은 이에 대해 “스크린쿼터 축소가 영화인의 밥그릇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밥그릇”이라는 말로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 반박했다.
최민식은 이어 “1인 시위 도중 음료수를 건네주면서 ‘한국영화 파이팅!’을 외쳐준 팬들이 많았다. 그만큼 국민들의 시선은 상품이 아닌 문화 수호로 스크린쿼터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 집회에는 이례적으로 100여명의 톱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시위가 열렸다. 행사가 열리고 있는 와중에도 일부 팬들은 영화인들의 시위를 지켜보면서 ‘한국영화 파이팅’을 외쳐대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스크린쿼터 축소 공동대책위 김광수 청년필름 대표는 “영화인의 한 사람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폭압적인 FTA 협상에 항의를 표시하는 1인 시위가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고 판단한다. 앞으로 1인 시위 등 스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여론을 움직이는데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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