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종합회관 건립할 터”
이영희(59·전 한인회 부회장·사진)씨가 10일 OC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설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이씨는 “9일 밤 임원진과 이사진 구성을 마쳤다”면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봉사자가 되고 싶다”고 모토를 내걸었다.
안영래씨에 이어 이씨가 출마함에 따라 OC 한인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씨는 또 17대 이양구 전 OC 한인회장의 부인으로 한인회장 부부 탄생 여부도 주목받게 됐다. 그녀는 다음주 중 서류준비를 마치는 대로 등록서류를 접수시킬 예정이다.
‘오랜 고민 속의 결정’이라는 이씨는 ‘한인종합회관’ 건설을 제1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씨는 “한미노인회와 일심상조회와 힘을 합쳐 임기 내 공사를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씨는 또 ▲1.5세와 2세 이사 영입을 통한 주류사회와 소통강화 ▲분과구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사랑받는 한인회 ▲타커뮤니티와의 화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씨는 40여명의 후원그룹을 확보, 이중 이사진 선정작업을 이미 마쳤으며, 여성이사도 3분의1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으로 인한 혼탁선거 가능성에 대해 이씨는 “경선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두렵지는 않다”면서 “회장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로 수준 높은 경쟁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82년부터 오렌지카운티에 살아온 이씨는 현재 샬롬여성합창단 단장과 세계 한국여성 네트웍 남가주 지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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