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남북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촉구하기 위한 한인 단체가 조직됐다. 지난 8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출범한 ‘샘소리’는 미국내 수십만명으로 추산되는 남북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촉구하기 위해 미 행정부를 상대로 전문적인 로비활동을 펼치게 된다.
미 중서부 한인시민연합 등이 주축으로 결성된 ‘샘소리’는 대북 인도지원단체인 ‘유진벨’의 후원으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양당 상하원에 알리는 한편,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한국계 미국인들의 현황을 조사, 향후 미 정부가 대북협의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국계 미국인 1세대의 편지, 사진, 구술 기록 등을 수집, 보관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유진벨 앨리스 진서 사무국장은 샘소리의 출범과 관련, 조셉 바이든 상원의원과 짐리치 하원 아태소위워장, 상하 양원 의원 등 10여명이 지원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미국내 한인 수는 200만명으로 이 가운데 최소 수십만명에서 최대 50만명이 북한에 가족이나 친인척을 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진벨 스티븐 린턴 이사장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행정부가 북한과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것을 촉구하며 실례로 한국의 대북지원이 북한 주민들의 한국관을 변화시킨 바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에 친인척을 두고 있는 한인들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조차 모르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앞으로 10년이면 1세대 이산가족이
모두 사라지는 만큼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며 조속한 업무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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