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캠퍼스에 최근 ‘헬스 케어Health Care)’ 분야가 가장 인기 있는 전공학과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최신 보도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은 4년 전 35명
으로 시작한 헬스 케어 학과 등록생이 지금은 370명으로 늘어났다.
콜로라도 대학도 불과 18개월 전에 첫 선을 보인 헬스 케어 학과가 1년 반 만에 등록생 1,200
명으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면서 캠퍼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인기학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년 전 헬스 사이언스 전공학과를 개설한 오하이오 대학도 당시 등록생 34명에서
이제는 250명으로 늘었고 커네티컷주 소재 퀴니피액 대학도 5년 전 10명으로 개설한 헬스 사이
언스 학과에 현재는 100명이 등록해 학업하고 있다.
이 같은 빠른 속도의 증가는 모두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전국 대학마다 헬스 케어 관련
학과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헬스 케어 분야 전공자는 의과대학 진학은 물론, 물리치료사, 의료보조원에 이르기까지 보
다 폭넓고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는 그간 의과대학 진학 희망자들이 학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약대 진학 희망자들은 화학
과를 전공하던 고전적인 틀을 깨뜨리는 것이어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헬스 케어 전공학과 등록생의 대다수가 소수계이며 이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전
문직 진출 기회와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매력도 등록생 증가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민자뿐만 아니라 중산층 근로자 가정 학생들의 헬스 케어 전공 선호도 역시 높은 편이다.
중산층 학생들은 졸업 후 확실한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고 장래 직업 전망이 밝은 전공학과를
선택하는데 대해 부유층 학생보다 더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중산층이나 이민자 학생들의 전문직 진출을 가능케 하는 징검다리 역할로 널리 인식되
면서 앞으로 헬스 케어 학과의 인기와 수요는 더욱 높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은 기
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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