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일 한인회장 이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제25대 휴스턴 한인회장 헬렌장 당선자에 대해 일부 한인동포들이 도덕성 등을 문제 삼아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저녁 8시 서울가든 연회실에서 20여명의 한인들은 모임을 갖고 헬렌장 당선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모임에서 사회를 맡은 이재근 전 한인회장은 “헬렌장씨가 휴스턴 한인회장으로 당선된 후 많은 분들이 도덕성에 문제가 있고 평통위원으로 작년 북한을 방문하면서 김일성 동상 앞에 깊은 절을 하는 등 반국가적 행위를 한 인물을 한인회장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말들을 많이 했다”고 말하고 “부도덕한 사람이 단체장을 하면 동포사회가 엉망이 된다”며 헬렌장 당선자가 자진사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서준석 전 한인회장과 고영대 노인회 총무도 헬렌장씨의 도덕성을 지적하며 “자진사퇴후 다시 등록을 받아 공정하게 한인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헬렌장 한인회장 당선자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재근씨 등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그들의 주장은 모두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것이며 본인은 정정당당하게 선관위에 등록, 적법한 절차를 통해 한인회장으로 당선됐다”며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헬렌장 당선자는 “한인회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 분들이면 한인회비라도 내면서 어려운 일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에게 등을 두드리며 격려해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앞으로 어떤 분들이 어떻게 말을 하든 더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로 대답할 것”이란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한 한인동포는 만일 당선자에게 문제가 있었으면 등록 전에 문제제기를 해야지 이미 당선공고까지 된 상황에서 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하며 아무도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나왔으며 도와주는 게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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